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울산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을 위한 회복 지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은 일반학생과 고위험군 학생 모두에게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하고 위(wee) 센터와 학교 내 마음 건강 교실 운영으로 상황에 맞는 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학교 내 마음 건강 교실은 초등학교 8곳, 중등학교 12곳, 고등학교 8곳으로 총 28곳에서 학생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학생과 정신건강 관심군 학생을 위한 응급심리지원도 하고 있다.
올해 문을 연 우리아이마음 건강지원센터에 3명의 정신건강 전문의를 위촉해 정신건강 임상심리사·정신건강 전문상담사의 심층 면담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고 학생이 신속하게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에서는 위기 학생 사례 관리와 함께 관내 8개 협약병원과 연계해 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10일 이상 입원 시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에만 전문가 상담 등으로 90명에게 정신건강 관련 치료비를 지원하고 13명에게 응급심리상담도 지원했다.
교육청은 학생이 매일 만나는 학교 현장의 교사가 자살징후를 조기 발견해 학생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게이트키퍼 교육을 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샌드아트 공연, 연극, 뮤지컬 공연 등 생명 존중 정신건강 증진 문화예술공연도 개최해 학생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최근 정신건강 취약 학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 고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사 연수를 21일 실시했다.
초·중·고 교사 250여명이 참석한 2022년 학생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연수에서는 대구시교육청 생활 인성 교육과 장진욱 장학관이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운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학교 현장에서 예견할 수 없는 위기 학생을 위한 학교 위기관리위원회를 위기 예방 조직으로 활성화해 운영하는 방안을 구체인 사례 중심으로 안내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한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활성화는 꼭 필요하며 학교 현장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학교와 업무 담당 교사들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