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임상 결과서 층분리배양법 기술 우위 확인시켜줄 것'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인 SCM생명과학(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해 앞으로 발표될 임상 결과로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다. 독자적인 층리배양법으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SC)를 분리, 배양해 고순도의 줄기세포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무혈청배지 조건에서의 인위적인 조작 없이 세포 배양이 진행되기 때문에 분리된 줄기세포의 군집 형성 능력이 타사 대비 우수하다.

3D 바이오리액터를 통해 약 3000도즈까지 생산 가능한 공정을 갖추고 있다. 기존 2D 기법 대비 약 10배 정도 개선된 생산법이기에 임상 성공 후 원가를 절감하면서 수요에 맞는 공급이 가능하다. 적극적인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준비하기 위해 cGMP 수준의 생산시설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층분리배양법의 기술 우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임상 유효성 결과가 중요한데 안전성에는 이슈가 없는 MSC의 특성 때문이다. 주목할만한 첫 번째 임상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이다. 올해 연말 종료되고 내년 1분기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처방되는 듀피센트는 올해 전 세계 매출 9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단점은 환자당 연간 약가가 3만달러에 달하는데 2주마다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씨엠생명과학 파이프라인은 2주 간격 3회 투약 후 2년까지 약효가 지속된 사례가 있고 약가 경쟁력이 있다”며 “해당 적응증 국내 권리를 한독에 기술 이전했는데 임상 3상과 상업화는 한독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목할 임상 시험은 올 8월 결과가 발표된 급성 췌장염 환자 대상 임상 2a상이다. 개발 단계 희귀 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2b상 결과에 따라 2025년 내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도 회사 실적과 주가에 모두 호재다. 위 연구원은 “코이뮨 사의 CAR-CIK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는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78%의 완전관해율을 보였고 일차 평가변수인 안전성도 충족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수지상세포 기반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어 관련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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