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와 매킬로이 '2타 차 공동선두'…셰플러와 노승열 공동 29위

RBC캐나다오픈 셋째날 피나우 8언더파, 매킬로이 5언더파 작성, 토머스와 클라크 등 4명 공동 3위

토니 피나우가 RBC캐나다오픈 셋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칼춤 댄서’ 토니 피나우(미국)의 우승 호기다.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세인트조지골프장(파70·7014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199타)을 점령했다.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4명이 공동 3위(9언더파 201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피나우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 6번홀 버디로 시동을 건 뒤 8번홀(파3) 버디와 9번홀(파5) 이글, 10~11번홀 연속버디 등 4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12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4, 18번홀 버디로 기어코 선두에 올랐다. 최대 334야드의 장타에 홀 당 퍼팅 수 1.50개가 발군이었다. 2타 차 선두로 나서며 10개월 만에 통산 3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18위 피나우가 바로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선수다. 193㎝에 9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에 출발하는 호쾌한 장타가 주 무기다. 조상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출신이고, 어릴 때 칼춤을 추며 생계를 이어간 독특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에서 5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RBC캐나다오픈 셋째날 17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세계랭킹 8위 로리 매킬로이가 5언더파를 작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동안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201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토머스가 7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를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윈덤 클라크(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공동 3위로 주춤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공동 29위(3언더파 207타)다. 노승열(31·지벤트)도 이 그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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