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DL, 3Q 영업익 1200% 증가 예상…목표가 유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키움증권은 D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D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2.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의 글로벌 화학사 크레이튼(Kraton) 인수 비용 탓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비용을 제거한 실제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52.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질 영업이익의 증가는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회사 DL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8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활유 업황 호조로 주력 제품인 폴리부텐(PB)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다. 카리플렉스(Cariflex)의 영업이익은 메디컬 제품의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1.2%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크레이튼의 영업손실은 37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7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DL에프엔씨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키움증권은 DL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58.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프타와 LPG 가격 하락으로 화학 사업들의 원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락다운 해제 등으로 전반적인 화학제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크레이튼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며 메이저 PB 업체인 미국 TPC의 파산 신청으로 미국향 PB 수출의 반사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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