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팬덤정치 청산'과 '586 용퇴'가 결국 이재명 총광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지율 부진의 타개책으로 제시한 '팬덤정치 청산'과 '586 용퇴'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 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586 용퇴론에 해당하는 사람이 윤 위원장이기에 메아리가 전혀 없을 것이고 당연히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발이 맞아야지 이런 일도 하는 건데 나오자마자 윤 위원장이 '이건 박 위원장의 개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민주당 당원들이나 또 일반 국민들도 '뭐야 지금 비대위원장하고 그다음에 원내대표하고 이거 손발도 안 맞고 매우 황당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다)"이며 "586은 저무는 해인데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고 물러나는 극약 처방이 아니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지현 위원장이 '팬덤 정당을 벗어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아빠와 이재명의 개혁의 딸들인 개딸이라는 단일 메뉴 팬덤 정당이 돼 버렸다"며 "이재명밖에 팔지 않는 식당이 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에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