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3 수업 중 '尹대통령 선제 퇴근' 발언 교사 고발 검토

권성동 "어떤 경우에도 교사가 정치 편향적인 수업 해선 안 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 중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에 규정된 내용"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교사가 정치 편향적인 수업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실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소재 자립형사립고 소속 교사 A씨는 지난 17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심화국어 수업시간에 윤 대통령이 나치식으로 경례를 하는 만평을 자료로 활용하면서 취임사 등을 비난하는 발언을 3분가량 이어갔다.

정 의원은 "(A씨가) 윤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북한 미사일 도발 때 일찍 퇴근했다는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전파하며 학생들을 선동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번 열지 않고 그냥 조용히 본인은 선제 퇴근했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가치관과 인생관이 정립되기 이전에는 가치중립적인 교육을 해야 함에도 한쪽으로 편향된 수업을 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해당 교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이에 대한 진정에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이 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 법률지원단에 지시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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