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화건설의 수주 잔액을 고려했을 때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이익은 45.1% 줄었다. 매출액은 자체 사업(6.8%)과 비금융부문(20.5%)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원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과 금융 부문의 투자 수익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별도 매출액을 보면 7588억원,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569.1% 성장했다. 방산과 기계 부문은 방산 부문의 해외 매출과 기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 3865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해 각각 28.6% 성장과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은 한계사업 정리 영향으로 매출액은 3723억원으로 9.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37% 성장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해 투자 포인트는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1분기 한화건설은 대형 프로젝트 착공 등 기존 수주 물량에 힘입어 매출액으로 68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성장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은 51%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를 보면 22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 착공이 예정돼 있어 외형 성장에 기반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간 가이던스(수주 4조5000억원)를 유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