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는 17일 신트리공원(신정동 310-7)에서 꼬마농부와 함께하는 전통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좀처럼 농업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에게 벼 생장 과정 관찰, 농작물 심기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트리 꼬마농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 소속 원아와 가족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아이들은 발아한 볍씨와 모를 관찰, 못줄을 따라 한 땀 한 땀 고사리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전통 손 모내기 활동에 참여했다.
뿐 아니라 공원 텃밭을 둘러보며 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열매채소와 향긋한 허브 심기 등 다양한 관찰 활동도 진행했다.
구는 예년보다 이른 올 추석에는 일반 벼보다 생장 속도가 빠른 조생종 유색 벼 체험 활동을 통해 도심에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1년간 벼가 자라는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알곡이 무르익는 가을에는 수확, 탈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모내기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집안 식탁에 오르는 각종 농산물에 담긴 농업인들의 정성과 노고를 이해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생태 공간을 적극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6월8일부터 10월28일까지 ‘금천 힐링가족 캠핑농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 힐링가족 캠핑농장’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332번지에 조성한 도시농업체험장에서 주 2회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금천구민 8가구(6인 이내)를 대상으로 ‘도시농부 캠핑체험’을, 매주 수요일에는 금천구 소재 어린이집 또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꼬마농부 수확체험’을 운영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금천구는 체험 대상자에게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쌈 채소 먹거리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그늘막 평상, 버너를 제공한다. 그 외 텐트, 돗자리, 부탄가스 및 먹을 음식 등은 참여자가 준비해야 한다.
캠핑 체험을 희망하는 자는 5월23일부터 10월14일까지 회차별로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금천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남현 공원녹지과장은 “구민들이 가까운 농장을 방문해 스트레스를 풀고,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농업 체험행사를 준비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초등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직접 AI로봇을 조립·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로봇체험캠퍼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로봇체험캠퍼스’는 ▲지역내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으로 4주간 AI로봇 조립, 조작, 코딩 등 체험형 스마트교육을 진행하는 로봇체험교육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2시간동안 진행되는 원데이 프로그램인 로봇체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지난해 처음 11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70여명을 대상으로 로봇체험캠퍼스 교육을 선보였다. 단순 코딩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봇을 활용해 실제 로봇을 구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교육 참여자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는 교육기간을 2주에서 4주로 2배 확대, 이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수강신청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로봇체험교육 프로그램은 ▲로봇의 개념 및 구성 요소 ▲조립 실습 ▲인공지능의 개념 및 사례토의 ▲자연어 처리·분석 ▲기상캐스터 로봇 만들기 등 총 8회차에 걸쳐 4주간 진행한다.
교육기간 동안 참여 학생 모두에게 상용화된 AI 로봇 1대씩 지급해 아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며, 현직 로봇개발 엔지니어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강의 내용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로봇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이 로봇을 이해하고 조작해볼 수 있는 로봇 체험장(원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말에는 로봇 프로그램 구상 및 발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조별활동인 ‘데모데이’ 행사를 비롯 실제 AI로봇 제작업체 견학 프로그램까지 진행,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장소는 상도1동에 위치한 구립김영삼도서관이며, 향후 일정에 따라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수강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도시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정심 미래도시과장은 “아이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직접 로봇을 만들어 AI로봇 및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거리 노숙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영등포역 쪽방 밀집지역의 환경 정비를 위한 ‘노숙인이 가꾸는 영등포 쪽방촌’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등포구 노숙인 복지시설인 옹달샘드롭인센터(시설장 박성곤)와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시설장 임도영) 소속의 노숙인 특별자활 일자리 참여자 5명이 영등포역 고가 하단부의 거리노숙인 텐트 밀집지역을 순찰하는 동시에 거리에 난립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정비하는 것으로, 참여자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적응은 물론 쪽방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나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경정비 활동은 올 5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 중, 주 10회에 걸쳐 실시된다. 참여자들이 오전과 오후, 일일 2회씩 쪽방지역 공동화장실과 노숙인 텐트 밀집지역을 돌며 거리를 청소하고 위기노숙인 발견 시 또는 기타 긴급상황 발생 시 구청에 즉시 보고하는 등 활동을 수행한다.
또 매월 체결한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가 제공되며, 환경정비 시 필요한 종량제 봉투 등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운 여름철 외부 활동에 나서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폭염에 대비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열사병 방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교육도 빠짐없이 실시한다.
아울러 참여자들의 근태 관리를 위한 출근부 작성, 활동사진 및 일일 실적 보고 등 인력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한편, 구는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약 200여 개 일자리를 연계·지원, 근로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이에 지난 4월 25일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노숙인 자활 참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활 의지와 근로 능력 있는 노숙인이 온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