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4일 합정역 인근 서교빌딩(2층) 사무소에서 약 3000여 명의 지역주민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7층 선거사무소가 좁아 추가로 빌린 2층 선거사무소 전체를 입추의 여지 없이 꽉 채운 가운데 유동균 후보와 마포구민들의 열띤 응원으로 후끈한 열기가 넘치는 가운데 치러졌다.
개소식이 열린 토요일 정오 무렵 서교빌딩과 홍대 합정역 일대에는 교통정체까지 빚어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강성범 씨가 사회를 맡았다. 주요 행사 내빈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인 정청래 의원, 노웅래 의원을 비롯 손혜원 전 의원, 김민석 의원, 김영호 의원, 진성준 의원, 김의겸 의원, 박성준 의원, 유정주 의원, 임오경 의원, 홍영표 의원, 홍익표 의원 그리고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홍섭 전 구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강성범 씨는 참석 내빈 중 원로가수 서유석 씨를 거명하며 특유의 입담과 성대모사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팀 마포지역 출마자인 김기덕 시의원, 정진술 시의원, 한승주(시의원 후보), 남해중(시의원 후보), 김영미 구의원, 신종갑 구의원, 최은하 구의원, 채우진 구의원, 차혜영 (구의원 후보), 권영숙 구의원, 한선미(구의원 후보), 고병준(구의원 후보), 남해석 (구의원 후보) 장정희 (비례구의원 후보) 등도 참여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정청래 의원은 “아프리카 속담에 거미줄도 모으면 사자도 묶을 수 있다”며 “여기 계신 마포구민 한분 한분이 두꺼운 동아줄을 만들 수 있는 거미줄이 돼 주시겠냐?”면서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마포구민께 당부했다.
손혜원 의원은 “한동안 마포에 오지 않는 게 정청래 의원에 대한 예의로 생각해 발길을 끊었지만, 오늘 풀뿌리 정치인 유동균을 응원하러 왔다”며 “지역이 바뀌려면 3번은 해야 바뀐다”고 “유동균 구청장 이제 재선이라고 3번 할 수 있도록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단결해야 한다. 잘못하면 마포가 변두리가 될 수 있다”며 “단결하여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꼭 승리해서 경의선을 타고 유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민석 의원은 “지방선거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나라엔 균형, 지역엔 인물’ 이라는 슬로건을 고민하고 있다”며 ”서울엔 송영길, 경기도엔 김동연, 마포엔 유동균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개소식의 주인공인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는 “어릴 때 아버지가 쌀가게 사장으로 금수저였으나, 못사는 이웃에 쌀을 나눠주시며 자선사업을 하는 바람에 흙수저가 되어 1974년 마포구 성산동에 이사 오게 됐다”며 “오늘의 유동균이 있기까지 어머니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할 때 구민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는 노인 · 아동 · 여성 · 청년 · 1인 가구를 위한 5대 친화도시를 언급하며 마포구는 “사회적 약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집과 돈, 도와줄 가족이 없어도 마포구가 책임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행정은 울타리와 같은 것으로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가 안 되게 할 것이고, 약자도 장애인도, 돈 없고 힘없는 사람도 불편함이 없는 마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듯이 지난 4년간 마포구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성과를 통해 마포구민 여러분께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