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구로구청사 새단장

[서울시 자치구 뉴스] 1981년 준공 이후 안전 문제, 에너지 효율 저하 등 발생 지난해 3월 공사 시작, 최근 마무리· 철골 프레임으로 내진 보강, 단열재·복층유리로 에너지 절감 도모 … 외부 디자인 개선으로 별관과 통일성 갖춰 구청 본관·별관 사이 유휴공간 활용해 회의실, 민원상담실 마련 청사 앞 주차장도 정비해 주민편의 제고... 관악구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도시락 지원 사업 호평 ... 용산구 '2010∼ 2022 용산재산백서' 발간...종로구, 미술관, 박물관, 작은 도서관 등에서 쉽고 편하게 배우는 기쁨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40년 넘은 구청사 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구청 본관은 1981년 준공한 노후 건축물로 2017년 실시한 구청사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또 낡고 오래된 청사 외벽은 안전상 문제가 있었으며 단열 효과가 낮아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좋지 않았다.

구로구는 구민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노후된 청사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공사에 착공, 최근 마무리했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4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75억여원 예산을 투입했다.

먼저 구로구는 내진 보강을 위해 청사 외부에 철골 프레임과 전단벽을 설치,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청사 내부는 탄소섬유보강 공법을 활용해 콘크리트 보강공사를 실시했다.

건물 외부에는 단열재를 덧씌우고 단열창호에 복층유리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냉·난방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본관 외부 디자인 개선 공사도 실시해 2015년 건립된 별관 외부와 통일성을 갖췄다.

또 구청사 본관과 별관 사이의 유휴공간을 활용, 5개 층에 34.8㎡(약 10평) 규모의 회의실과 민원상담실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민 편의와 안전한 주차를 돕기 위해 청사 앞 주차장도 새로 정비했다. 구청사 전·후면 총 5000㎡ 규모의 주차장 바닥을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차선 및 주차구획선도 새로 칠했다. 또 볼라드, 방지턱, 유도봉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추가 설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구청사 안전 리모델링으로 청사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돕고 직원들의 업무능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갖춘 쾌적한 청사에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관악구가 청년 소상공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매출 감소를 돕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중인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도시락 지원 사업이 화제다.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도시락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돼 매출 급감과 각종 고정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과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나눔하는 지역상생 사업이다.

구는 지역내 5개 종합복지관(▲강감찬관악 ▲봉천 ▲중앙 ▲신림 ▲성민)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 5~ 6월 두달 동안 청년 소상공인에게 도시락을 제조·납품받아 식사 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배달한다.

지난 4월 청년 소상공인 업체 35개를 모집·완료, 약 400여 가구의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 간 유대관계 강화에 나선다.

또 청년 소상공인에게 긴급 판로를 제공해 경영 지속성을 높이고, 청년 배달원에게는 단순 금전 지원이 아닌 소득활동 기회를 제공, 1인 가구 취약계층의 결식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청년 소상공인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운영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이웃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0∼2022 용산재산백서 ‘새로운 용산지도를 만들다’를 발간했다. 12년간 구유재산 증가현황을 유형별로 기록해 구유재산 관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2년 현재 용산구 소유건물은 317동, 토지는 4638필지로 총 재산가액이 약 4조8453억에 이른다. 2010년 2조5653억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지난 12년간 구가 취득한 유형별 구유재산 가치는 ▲공공기여 취득 1조9489억원 ▲공유재산 관리기금 매입 494억원 ▲예산 매입 2052억원 ▲숨은 재산 발굴 304억원이다.

이번에 발간한 용산재산백서는 A4(가로 210㎜ x 세로 297㎜) 크기, 543쪽 분량, 도입부 포함 총 4부로 구성됐다.

도입부에는 발간사, 구정현황, 재산 변천사, 사진으로 보는 재산 타임라인이 담겼다. 1부에는 건물, 토지, 취득 현황과 숨은 재산 발굴에 따른 재산증가 현황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공공기여, 치매안심마을 건립에 따른 향후 재산증가 전망을 알 수 있다. 3부에는 구 재산 현황이 동별 토지 목록과 재산관리관(재산 담당 관리 부서장)별 건물 현황으로 구분 수록됐다.

구 관계자는 ”숨겨진 구유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2014년부터 재산 목록 정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재산백서 1부 3장에는 숨은 재산을 발굴해 구 재산으로 되돌리기까지 애쓴 노력이 담겨 눈길을 끈다.

2013년7월 구는 측량을 통해 전쟁기념관에서 규유지인 용산동1가 2-8, 8-49, 8-51, 6-1를 각각 185㎡, 1126.3㎡, 111.7㎡, 666㎡ 점유 중인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행정소송(2016년2∼2018년2월)을 승소로 이끌어 관리수탁 기관인 전쟁기념사업회로부터 2010년11월1일부터 현재까지 구유지 점용에 따른 사용료를 납부 받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는 2011년 전국 자치구 최초로 공유재산 관리기금 조례를 제정, 2014년 구유재산 책자도 발간했다“며 ”그간의 구유재산 관리 비법을 토대로 용산지역 개발에 따른 이익이 구민 전체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가 지역 미술관, 박물관에서부터 작은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지역 곳곳을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2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사업을 운영한다.

주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배우는 기쁨을 누리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매해 수요자가 희망하는 유익한 교육 내용들을 기획하고 무료 제공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종로구 동 단위 동네배움터는 ▲평창동 동네배움터(화정박물관) ▲부암동 동네배움터(환기미술관) ▲무악동 동네배움터(무악동주민센터) ▲효자동 동네배움터(미인심리상담카페) ▲청운동 동네배움터(상촌재) ▲삼청동 동네배움터(과학책방 갈다) ▲종로 1·2·3·4가동 동네배움터(서울주얼리지원센터) ▲창신제1동 동네배움터(꿈틀학교) ▲숭인제1동 동네배움터(숭인마루작은도서관) ▲숭인제2동 동네배움터(수수헌) 등 총 10개소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장소별 특성을 살려 ‘독서 인문학 강연’, ‘나를 찾아가는 심리여행’, ‘고전 실험으로 빛의 성질 이해하기’, ‘내 손으로 만드는 주얼리’, ‘생활 원예’, ‘캘리그라피’와 같은 6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상태다.

수업별 일시와 대상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학습자가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5월10일 오전 10시부터 종로교육포털에서 하면 되고, 종로구민을 우선 선발하되 정원 미달 시에는 타 지역 구민도 신청할 수 있다.

동네배움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욱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종로구평생학습관으로 연락하면 안내해준다.

구 관계자는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인 동네배움터를 운영해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희망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집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즐기며 일상에 활력을 더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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