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서울시 구청장 후보 ‘오세훈 마케팅’ 바람 거센 이유?

김경호 광진· 나진구 중랑· 서강석 송파·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 등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 ‘오세훈 원팀 마케팅’ 열기 ‘후끈’

김경호 국민의힘 광진구청장 후보가 지난 5일 지역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맨 왼쪽)과 함께 상상나라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진구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 사무실에 걸린 걸게 그림에 오세훈 시장과 나진구 후보가 나란히 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세훈 시장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 민선 4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 시장은 상대 후보에 비해 상당히 앞선 여론조사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의 오 시장 구애가 한창이다.

오 시장은 국힘 서울시 구청장 경선 때부터 예비후보들이 시장실을 찾아 오 시장과 사진을 찍으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제 국민의힘 서울시 구청장 후보군이 확정되면서 후보 SNS 뿐 아니라 선거 사무실에 걸어둔 프래카드에도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둔 경우도 있다.

특히 오 시장과 인연이 각별한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은 오 시장과 ‘원팀’임을 보이기 위해 열심이다.

국민의힘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 등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영입한 후보다. 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복지실장과 도시교통실장 등 서울시 요직을 마친 후 1급인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으로 퇴임한 뒤에도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사장까지 지낸 실력을 검증 받은 후보로 오 시장 자신의 지역구인 국민의힘 광진을 지역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김 후보는 경쟁 후보와 광진구청장 후보 경선까지 마친 후 이번 6.1 지방선거에 광진구청장 후보로 선정됐다.

김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발탁한 본인이 광진구청장이 되면 오 시장과 원팀이 돼 그동안 발전이 더딘 광진 발전의 기수가 되겠다”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진구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는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게다가 민선 7기 중랑구청장 후보를 지내다 이번 구청장 선거에 나설 뜻이 없었지만 오 시장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재출마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재무국장 등을 지낸 후 1급으로 퇴직, 서울시 재임 시절 오 시장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홍보하면서 송파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실세인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물론 오세훈 시장과 함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용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며 페이스북 등 SNS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 시장과 인연이 있는 강맹훈 성동구청장 후보,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 이행자 관악구청장 후보 등도 오시장 마케팅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 인기가 높아 서울시 구청장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과 함께 하는 '오 시장 원팀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서강석 국민의힘 송파구청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시장

박희영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홍보물에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직은 사진을 내놓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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