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병준 '균형발전 드라이브…비상식 구조 타파'

인수위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 개최…AI·복합쇼핑몰 등 7대공약 약속

4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광주·전남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병준 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참석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김병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4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 잘못된 비상식적 구조를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디에 살든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어디서 교육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어디 산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가진 자산의 가치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기회도 달라지고 심지어 결혼을 하는 데서도 차별받는 세상이 된다면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권 인수인계 단계에서 (균발위) 조직을 만들어서 움직이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그만큼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균형발전 문제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좌도 우도 없도,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불균형 자체가 정의도 아니고 공정도 아니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이날 광주·전남지역 7대 공약을 약속했다.

광주지역 공약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달빛고속도로 건설 ▲군 공항 이전 추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이다.

공약 실현을 뒷받침할 15대 정책 과제로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AI 영재고 설립, 미래 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자율주행차·고성능 슈퍼카 테스트베드 구축, 달빛 고속철도 임기 내 준공 등이 포함됐다.

전남에선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 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 관문공항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푸드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 벨트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15대 정책 과제는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재생에너지 산단 및 발전단지 구축,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전남∼광주 고속교통망 확충, 친환경 K-푸드 및 수출 플랫폼 구축, 다도해 선샤인 웨이 해양 관광도로 건설 등이 제시됐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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