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5명이 6월 출범을 앞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에 출전할 전망이다.
'호주 백상어' 그렉 노먼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3일(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200명 넘는 선수들이 6월 첫 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다"며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15명 정도 되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도 2명 포함됐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6월 신생 투어인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6월9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 1라운드를 치른다. 총상금 2000만 달러, 보너스 상금 500만 달러다. 10월까지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같은 규모의 대회가 총 8차례 펼쳐진다. 48명이 ‘컷 오프’ 없이 치른다.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구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PGA투어와 DP월드투어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제명 등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현재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한 명만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필 미컬슨과 버바 왓슨, 케빈 나(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이 신생 투어에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웨스트우드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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