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7600만 보호예수 물량에 카카오페이, 이틀째 신저가 행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카카오페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7600만주가량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0시35분 카카오페이는 전일대비 0.93% 내린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6000원까지 하락하면서 전날(10만7500원)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한 것은 보호예수물량 해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3개월 보호예수 물량(222만주)이 풀렸던 지난 2월3일에도 장중 7%까지 급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최대주주 카카오가 갖고있는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물량(762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7.55%)이 해제된다. 같은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갖고있는 보호예수 물량(1389만주·10.49%)과 기관투자자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주·1.28%)도 해제된다. 카카오가 보유한 6235만주는 법적 보호예수 기간 6개월에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을 더해 총 1년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한편 실적도 부진하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1~3월)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1억원보다 15.1% 늘었다. 그러나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08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을 거둬 전년(약 120억원) 대비 68.4% 감소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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