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우크라 사태로 당분간 물가상승압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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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연간 물가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선진국 물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으로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올라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5년간의 물가흐름을 되짚어볼 때 2021년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2% 이내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약화 및 러-우 사태 등으로 거센 대외압력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결정한 여러 조치들을 속도감있게 이행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민 생활물가 안정은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으로 현 경제팀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다.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에는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고 차량용 LPG 판매부과금은 30% 감면하는 등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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