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클럽에 쓱- '신세계 유니버스' 온다

5월12일부터 쓱·지마켓글로벌 유료 통합 멤버십 시작
할인·적립 등 '공통혜택'+가입 플랫폼 따라 '전용혜택'도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 첫 단추
연내 오프라인 혜택 추가 탑재, 그룹사 외 제휴도 검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그룹이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의 통합 멤버십을 통해 '온오프라인 생태계(에코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를 시작으로 소비자 온오프라인 일상이 신세계 안에서 모두 해결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27일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유료 통합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을 다음 달 1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마켓글로벌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명을 유지, 기존 300만명 이상의 스마일클럽 회원+α를 '신세계 생태계'에 편입시킨다는 전략이다.

통합 멤버십은 혜택은 '공통혜택'과 플랫폼별 '전용혜택'으로 나뉜다. 공통혜택은 SSG닷컴, 지마켓글로벌 어느 플랫폼에서 가입하든 제공되는 혜택으로 SSG닷컴에서는 쓱배송·새벽배송 등 장보기 상품 구매 시 5% 적립, 장보기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 구매 시 10% 할인 쿠폰 1장, 5% 할인 쿠폰 3장 매월 지급을 내걸었다. 지마켓글로벌은 G마켓·옥션 스마일배송 이용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배송 자동 적용, G마켓·옥션 최대 12% 할인쿠폰 4장 매월 지급 등을 담았다. 여기에 스타벅스 음료 구매 시 월 2회 사이즈 업도 모든 회원에게 제공한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굿즈 단독 판매 등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어떤 플랫폼에서 가입하는지에 따라 비용과 전용혜택을 달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SSG닷컴은 '온라인 장보기' 이용에 힘을 실었다. 월 이용료 3900원으로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1장, 10% 상품 할인 쿠폰(최대 1만원) 1장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지마켓글로벌은 즉각적인 가입 혜택에 무게를 뒀다. 연 3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G마켓·옥션에서 상품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통합 멤버십 출시를 기점으로 'SSG머니'와 '스마일캐시' 간 포인트 전환도 이뤄진다. G마켓·옥션에서 쌓은 스마일캐시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적립한 SSG머니 역시 스마일캐시로 전환해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리는 건 결국 치열한 온·오프라인 경쟁 속 고객을 채널 내 가두는 록인 효과다. 신세계그룹은 올 연말까지 오프라인 채널 혜택까지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의 강점인 오프라인 채널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인프라를 활용,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이 굳이 타 채널을 찾을 필요 없이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 이외 선도 기업과의 전방위적 제휴도 검토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통합 멤버십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간 시너지, 그룹사 전반의 상승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관계사를 잇는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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