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청년 창업주택·창업시설로 용현동에 조성 중인 '드림업밸리' 사업 부지에서 오염된 토양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드림업밸리는 청년 창업주택·창업시설이 함께 건설되는 직주일체형의 창업 지원 시설이다.
7617㎡ 터에 사업비 727억원을 들여 창업지원주택 158가구와 코워킹스페이스·사무공간·스튜디오·미팅룸 등 창업지원시설(1만1042㎡)을 짓는다.
드림업밸리는 당초 미추홀구 용현동 667번지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018년 사업부지 축소에 따라 664-3번지로 이전했다. 지난해 설계변경과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후 지난 달 시공사가 선정됐다.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드림업밸리 사업은 청년 창업공간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 맹꽁이 보호, 공공시설 설치 등을 이유로 인근 입주민들 간 찬반 의견의 갈리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시는 지난 1년간 주민들과 소통과정을 거치며 사업을 추진하던 중 착공 준비단계인 방음벽 공사에서 오염토가 발견됨에 따라 처리를 완료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오염토 정화 작업과 관계없는 인근 맹꽁이의 사업부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와 사업 착공 절차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추홀구의 행정명령에 따라 시료채취, 정밀조사 등을 거쳐 오염토 정화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한 뒤 드림업밸리 조성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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