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의 선두 도약이다.
22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813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3차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총상금 8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점령했다. 전효민(23·도휘에드가) 공동선두, ‘롯데렌터카 챔프’ 장수연(28·동부건설)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 공동 3위(8언더파 136타), 성유진(22·한화큐셀)이 5위(7언더파 137타)다.
유해란은 1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5)에서 시작해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 이후 15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후반에는 1번홀(파4) 버디와 3~4번홀 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1타 차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지난해 11월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5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이 바로 2019년 드림(2부)투어에서 뛸 때 정규투어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이슈를 만든 선수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삼다수마스터스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고, 지난해도 2승을 수확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롯데렌터카챔피언십 공동 3위,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4위에 입상했다. 상금 4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3위다.
유해란은 "늘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개막전부터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며 "겨울 훈련을 충실히 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작년에 이 대회에선 ‘컷 오프’가 됐는데 올해 1, 2라운드 성적은 놀랄 정도"라는 유해란은 "남은 이틀은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에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바람을 잘 이용하고 그린에서는 오르막 퍼트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수연이 6언더파를 몰아쳐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주춤했다. 임희정(22) 공동 6위, ‘메디힐 챔프’ 박지영(26)과 박현경(22·이상 한국토지신탁)이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다. 디펜딩챔프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후통이 심해져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