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경북도 앞장선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위한 88개 메타버스사업 발굴

경북도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새 정부에서 공언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메타버스수도 경북 조성을 목표로 내건 경상북도가 앞장선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디지털 패권 국가·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천명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이 핵심 화두로 논의되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한 경북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최성광 민관합동 메타경북추진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까지 메타경북 정책자문단은 발굴된 88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성(돈 되는 메타버스) ▲대중성(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적합성(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 ▲시급성(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전략 자문을 실시했다.

대표사업으로 ▲(플랫폼) 메타버스 대구·경북 신공항과 4대 한류 프로젝트 ▲(교육·체험) 지자체 최초 MR(혼합현실) 기반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 ▲(인재 양성+취업 연계) 메이저 기업·대학 등과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이다.

메타버스 대구·경북 신공항과 4대 한류 프로젝트는 도·시·군·단체 등의 메타버스 사업을 담을 대표 플랫폼으로 1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메타버스 신공항과 한글·한복·한식·한옥 등 4대 한류 메타버스 체험―존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후 2단계로 분야별 메타버스 사업과 시·군별 특화 메타버스 사업을 연동, 3단계로 타 광역지자체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하는 등 시·도민에게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신공항은 해외 유명한 공항의 출입국 프로세스, 스마트 시스템 등을 메타버스로 먼저 실험하고 체험한 뒤 실제 대구·경북 신공항에 접목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컨설팅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구축하는 MR(혼합현실) 기반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는 포항공대의 메타버시티 MR 강의실을 벤치마킹해 올 하반기부터 도민에게 메타버스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청 내 방문객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메타버스 체험 공간·교육 공간·휴게 공간 등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기본개념, 제작기술 기초교육, 콘텐츠 제작 등 학생, 기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에 주안점을 두고 청년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 제공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자와 창작자를 양성해 메타버스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선수학습, 자기주도 학습, 기업연계 학습 등 단계별 학습프로그램과 국내 주요 기업과 전문가 밀착 학습지원으로 메타버스 우수인력을 양성해 수요가 있는 기업에 인력 풀을 제공한다.

또 온라인 학습과 함께 MR 기반 메타버스 체험·교육센터를 연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하반기에는 권역별 아카데미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메타버스 교육 전문기업과 도내 대학 산학협력단과 교육과정 개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발굴된 4대 분야 메타버스 사업도 전문가 자문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부 사업과 매칭, 사업 규모화 등을 통해 국비, 민자 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사업의 구체적인 논리개발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메타경북 마스터플랜 수립 ▲메타버스-NFT(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연계 ▲메타버스 국책과 지역거점 기관 유치·설립 ▲메타버스 사회혁신센터 구축·운영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은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정부·국회·인수위 등에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의 핵심사업인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대표과제를 건의하고 사업채택·예산확보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새 정부가 목표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메타버스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경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통해 지방에서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광 민관합동 메타경북추진 공동위원장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에 동행하며 향후 경북도에 차세대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지역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2월 메타경북 기본구상 발표, 메타경북 정책자문단 출범과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선포식에 이어, 3월 서울시·경북도 메타버스 업무협약, 메타버스 국회 세미나 등을 연달아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를 통한 행정 대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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