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무벡스, 네이버와 2년 만에 로보포트 상용화…차세대 먹거리 로봇시장 선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 주가가 강세다. 네이버 신사옥 '1784'에 신개념 로봇 층간 이송 시스템인 '로보포트'(ROBOPORT)를 공급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보포트는 서비스 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다.

14일 오후 2시10분 현대무벡스는 전날보다 5.97% 오른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2020년 4월 개발에 착수해 9월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장기간 심층 시험 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했고, 개발 착수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0개의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고,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돼 운영 효율도 극대화했다.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해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내려갈 때는 회생전력(재활용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현대무벡스는 설명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빌딩 내 로봇 운용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자동화를 비롯해 PSD(승강장 안전문), IT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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