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석기자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초구 일대에 이를 대체할 2룸, 3베이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을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친 말인 ‘아파텔’이라고도 불린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2룸이나 3룸의 구조로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은 청약 가점이 낮아 실질적으로 당첨이 어려운 만큼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담보대출이 70%까지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1~2인 가구 증가세에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손꼽힌다. 통계청 추계가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체 가구의 47.8%를 자치하던 1~2인 가구는 2020년 58.3%까지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65.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소형 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제한 요건, 주택 소유여부 등의 제한에서 자유롭고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경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초구 중심 입지에 유망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조성되는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8~63㎡ 총 266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면적별로는 △58㎡A 19실 △58㎡B 152실 △59㎡A 19실 △59㎡B 38실 △63㎡ 38실로 주거 대체 상품인 2룸으로 구성됐다.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는 1층 상가를 없애고 개방감을 높인 아치형 회랑과 6M 천장고의 로비 등 럭셔리 오피스텔에 걸맞은 고품격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2개동을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해 서초의 새로운 트윈타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층에는 루프탑 스카이풀과 파티라운지, 펫 그라운드를 배치해 입주민들은 파노라마 도심 조망을 누리며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 GX룸,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홈파티를 위한 CO-다이닝, 개별업무가 가능한 비즈니스센터, 자주식 위주(76%)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질 예정이다.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 가능한 투룸 설계도 돋보인다. 소형 주거 공간에서는 보기 힘든 3베이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했다. 더불어 종합 주거서비스 전문회사의 위탁운영을 통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 예정이다.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는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서초, 교대, 강남역과 인접해 입지적 장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는 서울교대 부속초, 서초중·고, 서울고등 우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2·3호선 교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반포대로와 테헤란로, 남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서리풀터널을 통해 방배동 사당로가 연결돼 서초권역의 교통망도 우수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 약 6.4㎞를 지하화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며 공원·문화관광 복합지구가 함께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인근 옛 정보사령부 부지도 첨단 기업과 자연, 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진 대형 오피스 타운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정보사령부 부지를 문화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이 지역 일대가 예술의전당 등과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양재·우면·개포동 일대도 R&CD 특구 지정 추진중이다.
한편, 오피스텔을 갖고 있더라도 아파트 청약할 때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는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