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가 청소년 마음 건강 프로그램 ‘청소년 마음·백신·프로젝트 MVP’를 4일부터 시행한다.
창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창원시 성산구 소재 삼정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1개교의 청소년 1375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
청소년 마음백신프로젝트 MVP(Mind Vaccine Project)는 코로나19 장기화, 학교폭력, 성폭력, 자살, 자해 등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우울과 불안감 등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증진하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된 청소년 마음백신프로젝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과 심리 안정화를 위한 활동 등 성장 수준에 맞춰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 함께 쑥쑥’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품성을 갖추고, 함께 쑥쑥 자라나자’라는 의미로 나의 성장, 자기조절 능력 향상, 용기 기르기 등으로 구성됐다.
‘나’에 대해 이해하고 자기조절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게 하고, 스스로 규칙을 정해 지키면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한다.
‘토닥토닥 마음톡톡’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스트레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겪는 우울증 또는 학교폭력·집단따돌림·성폭력 등을 겪거나 목격하며 받은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한다.
트라우마의 원인과 반응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심리교육과 심리적 안정화 기술, 신체 각성 수준의 조절 능력을 돕는 활동,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 연계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노말남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마음 방역의 역할을 충실히 해 건강하고 활기찬 청소년기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마음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