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매곡동 사저 팔린 뒤에도 여전히 24시간 경찰 경비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 주변에 여전히 경찰이 1시간씩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매각한 사저를 여전히 경찰이 지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 주변에 경찰이 1시간씩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저가 팔렸음에도 경비를 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경찰은 "이게 아직 저희도 뭐 위에서 지침이 내려와야지…"라고 답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근무를 서는 경찰이 정작 이 사저가 팔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널A는 한 경찰 관계자가 "가끔 김정숙 여사가 사저로 내려온 적도 있어서 매각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다른 경찰은 올해 들어 다른 외부인의 사저 출입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철수 지침을 받을 때까지 당분간 경비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17일 매곡동 사저를 26억여원에 매각했다. 이 사저는 아직 등기이전이 완료되지 않아 등기상 문 대통령 소유로 되어 있으며 매입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이 거둔 차익은 17억원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 차익을 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취재부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