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 침공 긴급 정상회의…러시아군 생화학·핵무기 대응 논의

30개국 정상 참석…러시아 생화학·핵무기 대응책, 지원방안 논의

나토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극 총리(사진 오른쪽 하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사진 왼쪽 하단). 사진 =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긴급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오전10시(현지시간) 개회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민간인 살상과 생화학 무기·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진행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록한 나토 동맹국 정상들은 회의에서 러시아군의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이에 대한 나토의 대응, 비 나토 회원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꾸준히 영공 비행금지 구역 설정, 우크라 내 나토 평화유지 임무파병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 위험 때문에 해당 안건은 채택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사무총장의 주도로 언급된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 순회 신속대응군 전력을 확충하는 계획은 즉각 승인될 전망이다.

통상 나토 정상회의는 봄에 연례로 개최된다. 나토 30개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포함되고 나머지 28개국이 북대서양 건너편 유럽 대륙에 있으며 이 중 옛소련 붕괴 후 1999년부터 소련 위성국인 옛바르샤바 조약국의 동유럽 국가 14개국이 차례로 가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화상 참석에 앞서 프랑스 상원과 하원, 일본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주거지역, 병원, 학교, 대학을 파괴하면서 표적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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