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사령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한·일과 긴밀 협의”

한·일과 공약 철통과 같아…방어 준비 돼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이를 규탄하는 입장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및 동맹 파트너들과 이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런 행동을 규탄하며 북한이 추가적인 불안정 조성 행위를 자제하길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의 인력과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명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령부는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발사체는 71분 비행 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구역인 홋카이도 도시마반도 서쪽 150km 지점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6000km, 비행거리는 약 1100km로 추정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진 모습이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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