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금호석유화학 2022년 임금협약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면호 여수고무공장 부위원장, 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동조합위원장, 문동준 사장, 백종훈 대표이사 부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고영도 관리본부장 전무.(사진제공=금호석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노사 간 임금 협약이 '무분규'로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3개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협약 관련 사항을 위임하면서 35년째 노사 무분규 협의를 이어가게 됐다.
노태영 금호석화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은 위임식에서 "지난해 쉽지 않았던 경영 환경에서도 노사가 서로 배려하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도 회사 안팎으로 난관들이 많은 만큼, 임금 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 부사장은 "35년간 이어진 노사 간의 믿음을 기반으로 오늘날의 금호석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도 "노조의 배려에 감사하고 더 훌륭한 실적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약 8조4000억원, 영업이익 약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5일 열리는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이와 별개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을 했다. 배당액까지 포함하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3.7%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을 하겠다고 한 셈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