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예산 사업에 반영할 총 500억원 규모의 주민제안사업을 오는 5월6일까지 집중 접수한다.
경기도는 2023년 주민제안사업을 ▲도가 관할하는 사업 또는 2개 이상 시군에 걸쳐 시행되는 '도정참여형'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나 선도성 시범사업인 '지역지원형' ▲경기도 소재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 법인 등이 제안하는 '민관협치형' 등 3가지 형태로 대분류, 주민 제안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접수된 주민제안을 사업 숙의, 사업 구체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온라인 주민투표 등을 거쳐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숙의는 소중한 주민들의 제안이 사장되지 않고 최대한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절차다.
유형별 숙의과정을 보면 도정참여형은 전문가 사전 컨설팅, 민관예산협의회, 원탁회의 등을 통해 주민 제안을 보완해 채택률을 높이고, 지역지원형은 시군 사업부서와 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지역의 의견을 반영한다. 민관협치형은 민관 협치를 통한 의제발굴과 숙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민관의 실질적인 협치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다. 올해는 경기도 청년참여기구가 도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부터 제안자 중 100명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도 지급한다.
참여는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gg.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우편 송부 등의 방법으로 하면 된다.
한편 도는 지난해 524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을 접수해 '생활안전 로고젝터(바닥조명) 설치', '시외버스 실내 공기정화장치 보급' 등 64건, 164억원 규모의 주민제안사업을 올해 예산에 편성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