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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는 아이돌 가수 출신 모델 A씨의 사연을 통해 입꼬리 성형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이돌 가수 출신 모델 A씨가 성형 부작용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입꼬리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이 생겨 의료소송을 제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원래 저는 입꼬리 수술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로 수술을 했다가 입이 가로로 엄청 길어지고 커지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해당 병원은 유명 BJ가 붙어 유튜브 광고를 하고 있었다. 대표 원장이 나이대도 젊고 언변이 좋아 신뢰감이 갔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이어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갖고 있는 제가 얼굴이 망가지니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약혼한 여성과도 헤어졌다"며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누가 제 얼굴을 보는 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성형회과에 수술 후 생긴 부작용에 대해 항의했지만, 계속 '기다리라'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입술 복원을 위해 다른 병원을 다니면서 시술 자체에 문제가 있어 부작용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결국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의료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복원 수술 비용으로 약 1500만원 가량을 사용했으며, 엄청난 통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꼬리 수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A씨는 "입꼬리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이런 수술을 절대로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학계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수술로 대부분 성형외과 전문의는 입꼬리나 인중 수술 등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나 성형외과 소개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성형외과를 절대 고르지 말라. 주변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잘 됐다고 하는, 입소문이 많이 난 성형외과를 가야 한다"며 "또 책임감이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설명만 잘 하는 의사들 말고, 몇년이 걸려도 사후처리를 끝까지 잘 해주는 의사들이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A씨는 "'과한 욕심을 부리면 저처럼 된다'를 강조하고 싶어 인터뷰에 나섰다"며 "저도 잘못된 결정에 대해 매일매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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