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CMG제약과 '비타브리드' 독점공급·공동마케팅 계약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현대바이오가 차바이오텍 계열 'CMG제약'과 세계 최초 바르는 비타민C '비타브리드'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CMG제약이 구축해 온 국내 종합병원, 클리닉,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국내 유통망에 비타브리드 제품을 공급한다.

현대바이오는 비타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링클 크림,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과 샴푸, 린스, 헤어토닉 등 탈모 관리 제품을 CMG제약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탈모 인구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 산후조리원과 병의원, 약국 등을 통해 여성 탈모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MG제약은 자체 개발한 필름형 발기 부전 치료제로 급속 성장한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다. 차바이오그룹은 산하에 차병원 5개, 연구검진센터 5개, 의과 및 일반대학 4개, 연구소 15개, 제약 계열사 7개, 투자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메디컬 그룹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MG제약이 차바이오 연구진을 통해 비타브리드 제품을 검증해 피부질 개선도, 피부 미백, 피부 탄력 등에서 제품 성능이 매우 뛰어나고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비타브리드는 비타민C의 낮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특허 받은 기술을 사용해 비타민C를 피부 깊숙히 전달하고 12시간 동안 살아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미국재료학회(MRS)와 미국화학협회(C&EN)가 세계 8대 기술로 선정했고, 네이처지(紙)에 소개된 전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 교수의 '유무기 전달체 기술'로 만들었다.

현대바이오 일본 합작사 '비타브리드재팬'은 2019년 84억 엔(한화 약 960억 원)의 매출을 비롯해 2년 연속 100억 엔(한화 약 1100억 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탈모 분야 브랜드 1위와 화장품 매출 일본 전체 20위 내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피부 비타민C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화장품 분야를 넘어 의약품, 의료기기 공동 개발 등 다각도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비타브리드는 일본에서 지난해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려 바르는 피부 비타민C 시대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명품 화장품"이라며 "CMG제약과 손잡고 의사와 약사가 추천하는 바르는 피부 비타민C 화장품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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