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시행…영업시간 제한'(상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현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 강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르면 오는 17일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과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연일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넘나들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며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 참여도 다시금 호소했다. 그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하고, 어르신들은 사전 예약이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도 중요한 목표"라며 "사전 예약 없는 당일접종 허용, 학교 방문접종, 접종 의료기관 연계 등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12~15세 청소년의 1차 접종 예약률은 56% 수준이다.

김 총리는 "또 다시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지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힘을 모아준다면, 이번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고 일상회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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