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원유 수급 불균형 지속…국제유가 당분간 강세 유지'

겨울철 계절적 수요↑…당분간 강세
두바이유·브렌트유 80달러 내외 기록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기조적인 원유 수급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8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주요 기관은 향후 국제유가가 글로벌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영향을 받겠지만, 기조적인 원유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어 "국제유가는 겨울철 계절적 수요와 여타 에너지 대체 수요가 확대된 반면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유는 배럴당 80.8달러를 기록해 80달러 내외 수준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 역시 같은 기간 82.5달러를 기록해 9월(74.5달러) 평균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천연가스 등 여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원유 대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미국 등 주요국의 지속적인 추가 증산 요구를 거부하며 기 예정된 증산 규모(일평균 40만배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11월 중순 이후 미국, 중국 등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증대되고,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타 원자재 가격을 보면 천연가스와 석탄은 하락한 반면, S&P 곡물지수는 비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6.2%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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