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2’ 모리카와 '유러피언 최종전 우승'…‘36억원 잭팟’

DP월드투어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3타 차 대승', 디펜딩챔프 피츠패트릭 공동 2위, 매킬로이는 공동 6위

콜린 모리카와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놓고 환하게 웃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유럽 무대를 정복했다.

2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일궜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워크데이챔피언십, 7월 메이저 디오픈에 이어 올해 유러피언투어 3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300만 달러(35억7000만원)다.

모리카와는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7번홀(파5) 버디로 시동을 건 뒤 12번홀(파4) 버디와 14~15번홀 연속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자랑했다. 그린적중률 83.3%의 ‘송곳 아이언 샷’과 홀 당 퍼팅 수 1.70개의 ‘짠물퍼팅’을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한 해 동안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모리카와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유러피언투어 평생 명예 회원이 되기도 해 경사가 겹쳤다. "기분이 너무 좋다"는 모리카와는 "나흘 동안 좋은 퍼팅과 칩 샷, 결정적인 파 세이브를 했다"며 "좀 더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환호했다.

디펜딩챔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도약했다. 알렉산더 비외르크(스웨덴)도 이 그룹이다. 반면 1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미끄러졌다. 유러피언투어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하는 조버그오픈으로 2022시즌을 곧바로 시작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