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오리온, 영업실적 우상향 확인”

원재료 비용 상승했지만…두드러진 지배력 확대
하이투자증권 "오리온 목표주가 17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오리온이 원재료 비용 부담 등 외부변수에도 양호한 올해 10월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4분기부터 역기저 해소 및 명절 효과를 감안하면 향후 영업실적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044억원,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380억원을 시현했다. 가격인상 전후로 발생한 수요 변동효과를 제외하면 전 지역의 시장지배력이 견조하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한국 부문의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원재료 비용이 상승했지만 가동률 증가가 효율화 및 비용개선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경쟁업체는 역성장과 관련된 부담을 지니고 있지만 오리온은 지배력 확대가 두드러졌다.

중국 부문은 11월부터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춘절 물량 출고가 11월부터 이뤄진다. 이에 파이 가격 인상분의 안착, 명절효과, 유통망 재정비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부문 역시 4분기부터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진다. 주력제품인 스낵과 신제품 모두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직접 납입으로의 전환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부문은 가동률 및 출고 상황을 고려한다면 추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초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시작된 7% 수준의 전품목 가격인상 때문에 9월 선출고로 일부 역성장 나타냈지만 신제품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아울러 내년 완공될 제2공장은 향후 러시아의 영업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요 확대를 고려한다면 이미 역기저에 대한 큰 산을 넘었고 영업실적 우상향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대외변수 약화에 따른 단기적으로 과도한 주가 하락 흐름은 오히려 올 하반기와 내년 영업실적 추가 개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매수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0만80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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