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엘앤에프, 가시화된 북미 투자”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와 제휴
KB증권 "엘앤에프 목표주가 기존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엘앤에프가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와 손잡으면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북미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KB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7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8만2900원이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북미 공장 투자 때문이다. 지난 27일 엘앤에프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 J.B. 스트라우벨이 설립한 레드우드 머티리얼스와 전략적 기술 및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와 유럽을 합해 20만톤 수준으로 예상되던 양극재 생산능력이 35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엘앤에프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튬과 코발트 등 양극재 핵심 소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올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2780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12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를 1.16%, 17.92%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향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구지 신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전 분기 평균 1121원이던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원활하게 가격 전가가 이뤄지면서 메탈 가격이 오르는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