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한은 11월 통안증권 발행 축소키로

중도환매 금액 5조원으로 확대
시장 안정 조치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치솟는 시장금리를 잡기위해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28일 한은은 11월중 통화안정증권 발행액을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축소하고 중도환매 규모는 1조원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통안증권 경쟁입찰 발행규모는 6조6000억원이다.

통안증권은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통안증권 발행물량을 줄이면 채권의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채권금리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11월 통안증권 경쟁입찰 발행규모는 6조6000억원으로 전월 발행 계획 대비 2조4000억원 축소됐다. 만기별로 보면 91일물은 회차당 1조원에서 7000~8000억원, 1년물은 1조2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2년물은 2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3년물은 1조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각각 축소했다.

아울러 중도환매 금액은 통상의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시장에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여력을 확충시킴으로써 투자심리 제고 및 금리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국내 대표 시장금리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7%포인트 상승한 2.044%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글로벌 금리 인상 분위기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영향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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