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성화 5년간 120억 투입…경북 안동·경주 등 5곳 선정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 5차 대상지 우선 확정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낙후된 상권을 되살리는 120억원 규모의 정부 사업에 인천 중구, 경북 안동 등 5개 지역이 신규 확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 5차 대상지 5곳을 우선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구도심의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단일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대상의 개별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5년간 120억원 규모의 환경개선과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신규 지정된 5곳의 상권을 살펴보면, 먼저 인천 중구는 한국 최초의 근대 개항장 테마를 사업계획에 일관되게 구현한 것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근대 개항기의 이국적인 문화유적을 활용한 특화사업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매력있는 상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안동은 안동찜닭, 간고등어, 한우 등 대표 먹거리의 특색을 극대화하고 안동하회마을, 임청각, 월영교, 유교랜드 관광객을 유치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경북 경주는 미술 공방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신라맛길 조성, 서라벌 천년 고도의 이미지를 연계한 특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상권 조성이 기대된다.

경남 밀양은 도시 이름을 재해석(빽빽할밀, 볕양)한 햇살 이미지를 테마로 항일독립 투사의 이야기를 반영한 인문학적 요소를 통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는 예술과 문화가 있는 상권을 테마로,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예술거리 조성, 지역문화재 활용사업과 연계한 지역 내 유명 핵점포 육성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분야별 전문가 진단과 자문을 실시해 해당 상권이 가진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를 고도화해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발표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의 일환으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 공모도 시작된다.

선정 지역은 상권의 영역을 디지털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복합체험판매 라운지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는 다음달 30일까지 관할지역 시·구·군을 통해 소상공인진흥공단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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