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물산, 실적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후 첫 준법감시위원회 회의가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삼성생명 사옥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교보증권은 28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건설부문 일회성 비용(약 2000억원) 반영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삼성전자의 분기배당과 한화종합화학 매각 이익 등으로 지배순이익과 연간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목표주가 변경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삼성물산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8% 늘어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7% 늘어난 141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은 탈석탄 선언 이후 마지막 남은 강릉 석탄화력발전 공사 관련 충당금(약 2000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상사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트레이딩 호조로 이익이 전년 대비 78.3% 늘었다. 패션 부문은 온라인 및 수입 상품 호조로 흑자 전환했다. 리조트는 비수기 임에도 코로나19에 영향을 줄면서 실적을 회복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계열사 배당 증가로 순이익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격한 이익 성장과 태양광, 수소, 전기차충전, 모듈러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는 지분가치가 높은 가치주로서가 아니라 성장주로의 변모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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