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차, 3분기 부진 주가 선반영…바닥통과 관점 접근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심화로 부진했지만,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생산차질 문제가 월별 생산 및 판매 실적을 통해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왔고, 8~9월 반도체 공급부족을 심화시켰던 동남아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4분기 생산 증가도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부진은 바닥통과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다만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모멘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 속에서 전기차 점유율 상승과 자율주행 기술의 내재화 속도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오닉5의 판매대수가 월 8000대 이상이 되는 연말~연초가 추가적인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했던 2021년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판매목표는 코로나19 및 반도체 이슈로 기존 416만대에서 신규 400만대로 하향했지만, 자동차 매출액 증가율은 믹스개선과 인센티브 축소를 기반으로 3%p를 상향한 17~18%로 제시했다. 자동차 부문 이익률 목표도 0.5%p 상향한 4.5~5.5%, FCF 목표는 기존 -0.8~-2.4조원에서 신규 +2.0~+3.3조원으로 상향했고, 투자금액은 기존 8.9조에서 신규 8.0조원로 소폭 하향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등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는 3분기 대비 개선 중이지만, 여전히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친환경차 판매목표는 시장 환경 대비 보수적임을 인지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전동화 가속화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GV60과 신형 G90을 기반으로 2022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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