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선정…장필화 이사장 등 8명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김봉옥 위원장 등이 올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최하는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4일 '2021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및 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및 단체,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개인, 가족, 단체 및 청소년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선정한 '2021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들.(사진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에 장필화(70)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여성창조상에 김봉옥(67)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가족화목상에 김일주(83) 씨, 청소년상에 유현우(14·동성중 2), 박하영(17·광양고 2), 박근난(19·부산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하혜정(22·대구대 4), 박동규(24·영남대 4)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장 이사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1984년 한국 첫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500여명의 여성학자를 배출하고 국내 100여개 대학에 여성학 강좌가 개설되도록 지원하는 등 30여년간 한국 여성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여성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정부와 여성운동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고 한국여성학회장, 아시아 여성학회 초대회장, 아시아 최초 세계여성학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여성학의 지평을 열고 한국 여성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김봉옥 위원장은 국내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대한재활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주치의', 전국 단위로 재활에 특화된 병원을 구축하는 '권역재활병원'을 제안하는 등 국내 재활의학을 개척하고 견인해 왔다. 2013년 여성 최초 국립대 병원장으로 충남대학교 병원장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으로 재직, 메르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그 외에 가족화목상을 받은 김일주 씨는 경북 울릉군에서 홀로 되신 모친이 104세가 된 지금까지 46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본인도 83세의 고령임에도 모친을 부축해 걷기 운동, 이야기, 세끼 식사, 안마 등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청소년상을 수상한 학생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머니를 모시면서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도 거두거나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등의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을 수여하고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기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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