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미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돈가스 가게 연돈이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두고 자영업자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돈은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소개되면서 돈가스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식당이다.
지난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는 지난 9월27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스타플렉스 2층에 2호점을 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를 우려하며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골목상권에 대형 프렌차이즈업체가 들어오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는 낮은 가격대의 대량 판매를 추구하는데, 결국 출혈 경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소상공인"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 백종원이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백종원은 사업가이고 연돈은 잘나가는 맛집. 언젠가 이리될 줄 알았다"며 발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반면 논란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들도 결국 다 같은 소상공인이다", "작은 가게인 연돈이 긴 대기 행렬로 인해 난처한 상황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이익인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연돈볼카츠가 서울에 상륙함에 따라 연돈을 가까운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