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와 두 작품 더 만든다

바른손이앤에이, 김성훈·이용주·엄태화 감독도 영입
백미경·조현경 작가 등과 계약하며 드라마 진출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봉준호 감독과 협업을 이어간다. 향후 한국어 영화 두 편을 추가로 만든다고 28일 전했다. 양 측은 영화 '마더'와 '기생충'을 합작한 바 있다. 후자는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네 부문을 휩쓸었다.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기생충'으로 얻은 크레딧과 노하우에 전문 인력을 더해 해외 합작 영화와 드라마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는 질 좋은 작품을 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라인업에는 드라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새로운 영화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도 있다. 영화 '서복'·'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영화 '가려진 시간'·'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차기작도 제작한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조현경 작가와도 계약해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조선 시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피어올라'와 바람피우는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정원식 살인사건' 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를 작업한다"라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각본을 쓴 유승희 작가의 신작도 기대할 만하다"라고 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아시아권의 빼어난 감독, 배우, 스태프의 역량을 모으는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각각의 색깔에 맞춰 기획, 투자, 제작, 배급 등을 유연하게 결합하는 파트너십 시스템부터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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