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노련한 리더십…한반도 문제, 북미 대화로 풀릴 것'

"BTS, 외교에 도움 받아"
"10월 지나면 백신접종률도 앞서가는 나라 될 것"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만 하면 한반도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나이트라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련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지난 21일 녹화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한 이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관심 표명 등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인터뷰를 한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이유를 설명하며 "대박이 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BTS와 함께 이루고자 했던 미션은 유엔이 주관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관심을 모으자는 것"이었다며 "그 목표는 아주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K팝과 K드라마, 게임 등을 열거한 뒤 "BTS를 비롯해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분들에게 제가 감사를 표한다. 외교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에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백신을 지원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지적에는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다만 백신 접종을 느리게 시작했는데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달이 지나면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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