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90조원 … 'e쿠폰' 시장도 5조원대 급성장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 폭발적 증가
모바일 비중 72% 넘어 … 일년새 34% 신장

2021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바일을 통한 음식서비스 주문, e쿠폰 사용 등이 급증하면서 올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19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3조2328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거래액 16조1059억원은 물론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온 온라인쇼핑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비대면' 소비 트렌트가 확산되면서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12조원 규모였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월 13조원대를 넘어섰고, 11월에는 15조원, 올해 5월에는 16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누적 거래액은 108조784억원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159조원 규모였던 온라인쇼핑 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185조원을 넘어 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8년 44조1090억원 규모였던 인터넷쇼핑 거래액이 2019년 49조2379억원, 2020년 51조1724억원으로 2년간 16.0% 증가하는 동안 모바일쇼핑은 69조2050억원에서 87조3639억원, 108조2659억원으로 56.4% 급증했다.

지난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7139억원으로 전년 동월(8조7527억원) 대비 33.8% 증가했고,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월 67.5%에서 올해 7월엔 72.3%로 높아졌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음식서비스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음식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4.7%(2조3778억원),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7월(1조3786억원)에 비해 72.5% 신장했다.

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인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올 7월에만 4864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무려 44.5% 급증했다.

2018년 2조1085억원 수준이었던 e쿠폰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4조2662억원으로 2년만에 2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거래액이 4000억원대를 웃돌며 올 연말까지 5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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