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임상결과, 이달 중 FDA에 제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화이자가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다음달까지 생후 6개월이상 5세미만 영유아 대상 임상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어린이 대상 백신접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보건연구포럼에서 "이달 말까지는 FDA에 5~11세 대상 백신접종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후 6개월~5세 미만 영유아 대상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도 다음달 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데이터 제출 후 얼마나 시간을 들여 승인에 나설 것인지는 FDA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국 내에서 12세미만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곧 대대적으로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이달부터 가을학기 대면수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특히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지난달 미국 내 중증환자 중 12세미만 어린이 환자 비율은 2.4%를 기록했다.

미 보건당국도 화이자의 어린이용 백신 임상데이터가 제출되면 서둘러 검토해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FDA는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승인을 지원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도 지난달 23일 공개 발언을 통해 "제약사들이 데이터를 제출하는 대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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