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호주 시장 진출...스마트팜 수출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그린플러스에 대해 2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호주 스마트팜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그린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3% 늘고,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스마트팜의 시공 수요는 늘어나 외형 성장폭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원가율 상승, 자회사 그린피시팜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팜 공급이 확대됐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린플러스는 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졌고, 스마트팜 혁신 밸리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국내 온실시공 매출액이 1년 새 95.6%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알루미늄, 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마진율이 1분기 10%를 상회했던 것에서 축소됐다.

장어 양식을 영위하는 자회사 '그린피시팜'의 경우 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외식시장 침체, 장어가격 하락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한 폐사율 상승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호주 스마트팜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앞서 19일 그린플러스는 호주 파트너사와 공개 유통 계약을 체결해 올 4분기 본계약 진행, 내년 3월 중 호주에 1만2000평 규모의 딸기 농장 시공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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