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탄생지 보스턴에 K-바이오 진출 거점 탄생

보건산업진흥원 미국 지사 이전 개소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에 한국 기업 진출을 지원할 거점이 탄생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미국지사가 18일(현지시간) 보스턴 소재 케임브리지 혁신센터에서 개소식을 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진흥원 미국 지사는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보스턴으로 이전을 추진했다.

보스턴 지역은 하버드, MIT 등 우수한 대학과 창업 프로그램이 발달해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도 있고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와 같은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도 소재하고 있다.

보스턴은 지역 제약 및 바이오 회사들이 미국 바이오 기업 기업공개(IPO)의 약 32%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상위 제약 및 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지다.

진흥원은 우수한 보스턴 바이오 연구개발 생태계에 우리 한국기업들의 진출과 글로벌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순만 지사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미국 시장에 우리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류의 구심점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기준 보스턴 총영사도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 모두 보스턴에 있다. 보스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동포 바이오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기준 보스턴 총영사, 김상희 주미대사관 보건복지관, 메사추세츠주정부 마크 F. 설리번 경제산업국장, CIC(캠브리지 혁신센터) 레이철 윌슨 국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보건산업분야 대표 단체장들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LG화학, 제노스코, 대웅제약 등 현지 진출 기업들도 개소식에 동참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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