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선관위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 시행 안해'

27일 오전 위원 회의에서 결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오전 위원 회의에서 10월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현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지사의 공백을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 체재로 수습하고 있다.

애초 1년도 남지 않은 임기를 메꾸기 위해 3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의 실효성에 대해 여러 설왕설래가 있었다.

국민의힘 측은 "소요되는 비용보다 안정된 도지사를 선출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실익이 크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정의당 측은 "8개월 남짓의 임기를 위한 비용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선관위는 이번 결정에 "경남도민의 참정권 보장과 도정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자는 의견,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에 대한 사회적 부담증가와 도민의 안전 문제, 8개월 후 지방선거와 302억원으로 추산되는 보궐선거 관리 경비 부담 문제 등을 놓고 논의한 끝에 보궐선거를 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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