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반기 순익 2조4438억·전년比 35.4%↑…'창사 이래 최대'(상보)

은행 NIM 증가·비은행 실적 개선 등 실적 증대 이끌어
분기별 균등 금액 지급 검토…8월 예정 이사회서 결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와 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증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27일 신한금융은 상반기 2조4438억원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1조8060억원) 대비 35.4% 증가한 실적이다.

그룹의 총 자산은 861조7000억원으로 1년 전(802조원) 대비 7.4%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52%,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6.5%, 보통주자본비율(CET1) 13.4%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 기초 체력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그룹차원에서 긴 안목을 가지고 투자했던 비은행 부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의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은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추진을 통해 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