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모기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19일 발간한 ‘2021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소재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3’에 언더패널카메라(UPC)와 폴리스(pol-less), 스타일러스펜(S펜) 기술을 새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UPC는 전면 카메라를 화면 밑에 배치해 스마트폰의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UPC는 투명 PI 기판 사용과 레이저 패터닝 등 여러 기술들이 언급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캐소드 전극을 레이저로 패터닝하고 카메라 부근의 해상도를 달리해 최대한의 투과율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투명 PI 기판은 TFT의 높은 공정 온도로 인해 양산 공정에는 적용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폴리스 기술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광판을 칼라 필터와 저반사 기술로 대체하는 기술인 폴리스는 많은 패널 업체들이 개발했지만 그동안 편광판만큼 외광 반사 방지 효과를 보이지 못해 적용하지 못했다. 유비리서치는 편광판은 외광 반사 방지에는 효과적이지만 OLED 발광층으로부터 발생하는 빛의 양을 50% 이상 저감시킨다며, 편광판을 제거하면 동일 전력에서 더 많은 빛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 휘도를 구현한다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칼라 필터와 저반사 필름, 블랙 PDL(pixel define layer)을 적용해 폴리스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S펜은 최종적으로 전자기공명(EMR) 방식이 적용되며, UTG도 전작에 사용됐던 30um 두께의 제품이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리서치는 금속 재질인 디지타이저의 유연성 이슈 때문에 디지타이저가 필요 없는 AES 방식도 고려됐지만 최종적으로는 패널 양면에 디지타이저가 각각 위치하는 방식으로 S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