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더 올려야' vs '천천히'… 내년도 최저임금 시민 반응은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어쩔 수 없죠. " , "조금 더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속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견해와 함께 이번 최저임금폭은 매우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20대 후반 직장인 A 씨는 비판적 의견을 보였다. 그는 "실제로 최저임금으로 생활 가능한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는 코로나19를 언급하며 최선의 결과라는 의견을 보였다. B 씨는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최저임금 결과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겠으나,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는 좀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5.0% 인상된 시급 91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2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공익위원 단일안인 시급 9160원으로 표결을 거쳐 의결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40시간 기준 유급 주휴를 포함해 월 209시간 근무할 때 191만 4440원으로, 올해보다 9만 1960원 오른 수준이다. 관련해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심의 도중 퇴장해 최저임금폭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일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윤진근 PD y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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